‘해도 해도 너무한’ 김하성, 이틀 연속 무안타…타율 0.089, 방출위기 다가온다

(MHN 이상희 기자)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린 김하성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또 2타수 무안타 뒤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애틀랜타는 14일(한국시간) 홈팀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틀랜타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유격수,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부진한 타격 때문에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전날 8번 타자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은 애틀랜타가 2:0으로 앞선 5회초에 마련됐다. 김하성은 하지만 이번에도 74.2마일짜리 스위퍼를 타격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 속도는 84.5마일로 ‘하드히트’와 거리가 멀었다. 배트 중심에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하성의 이날 세 번째 타석은 7회초에 찾아오는 것 같았다. 투아웃 주자 2루 찬스 때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빼고, 그 자리에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투입했다.
이날 또다시 2타수 무안타 뒤 경기에서 빠진 김하성의 타율은 0.089로 낮아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266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김하성을 제치고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듀본은 이날 경기 전 기준 타율 0.261, 6홈런 37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29로 좋다. 여기에 유격수와 외야를 겸할 수 있는 수비의 다양함도 그의 장점이다.
또 다른 경쟁자 마르테의 성적은 더 좋다.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0, 4홈런 11타점 7도루로 좋다. OPS도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0.833)을 넘어섰다.
애틀랜타는 듀본과 마르테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기준 올 시즌 45승 2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하성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호성적이다. 승률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일 정도다.

애틀랜타 스포츠 라디오는 최근 “김하성이 타격 부진에서 살아나지 못한다면 애틀랜타가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말한 ‘어려운 결정’은 방출을 의미한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위해 출전 기회를 주고 있지만 이를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김하성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