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당선인 1호 공약 최다 ‘재건축’…영등포는 ‘헌법도시’ [서울N]
‘정비사업’ 9곳으로 가장 많아
‘교통 인프라’ 6곳…‘경제’ 5곳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서울 구청장 당선인의 ‘1호 공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관계없이 우선 속도감 있는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내걸었다. 교통 인프라 공약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유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당선인은 ‘헌법도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서울 25개 자치구 당선인 공약 분석 결과 ▷은평(김미경) ▷강서(진교훈) ▷구로(장인홍·이상 현직) ▷동작(류삼영) 등 민주당 소속 4명, ▷중(김길성·현직) ▷용산(김경대) ▷광진(김경호·현직) ▷강남(김현기) ▷송파(서강석·현직) 등 국민의힘 소속 5명 등 총 9명의 당선인이 1호 공약으로 정비사업을 내걸었다.
용산·동작·강남구청장 당선인은 속도 있는 정비사업을 위해 조직 신설을 약속했다. 김경대 당선인은 구청장 직속 용산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을 통한 재개발·재건축·재정비 등 도시정비 현안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고 밝했다. 류삼영 당선인도 공약 1호로 ‘최고의 속도로 주민이 원하는 도시정비 사업 추진’을 제시한 뒤, 구역별 사업촉진TFT 구성으로 재개발 소요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을 내건 당선인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소속은 ▷동대문(최동민) ▷강북(정창수) ▷서대문(박운기) ▷금천(최기찬) 등 4명, 국민의힘 소속은 ▷양천(이기재) ▷서초(전성수·이상 현직) 등 2명이었다.
최동민 당선인은 수인분당선 복선화 조기 추진으로 배차간격 단축과 청량리역 중심 광역 철도망 확충을 내걸었다. 최기찬 당선인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독산-가산을 연결하는 ‘금천 순환 교통체계(순환버스) 도입’을 통한 30분 통근 도시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1호로 내걸었다. 전성수 당선인은 경부간선도로(양재~한남)와 반포대로 지하화 추진을 통한 상부 공간 녹색 정원 , 문화예술거리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종로(유찬종) ▷성동(유보화) ▷도봉(김동욱) ▷노원(서준오) ▷관악(박준희·현직) 등 민주당 소속 당선인 5명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부지 개발, 대기업 유치, 골목상권 활성화 등 경제 관련 공약을 1호로 내세웠다. 유찬종 당선인은 ‘주민채용 유지지원금 제도’ 도입을, 유보화 당선인은 ‘왕십리역 비즈니스 거점화(기업 유치)와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확장을 통한 AI·디자인·패션 클러스터 구축’을 앞세워 당선됐다. 김동욱 당선인은 서울아레나와 창동민자역사 역세권 개발을 연계한 ‘창동 경제 엔진 프로젝트’ 추진과 자족형 경제도시 전환을 내걸었다.
▷중랑(류경기) ▷강동(이수희) 등 현직 단체장 당선인 2명은 ‘교육’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소속 류경기 당선인은 ‘최고의 교육도시 및 아이가 행복한 중랑 조성’ 공약을 통해 민선 9기 동안 교육지원 경비를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으로 달성히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수희 당선인은 ‘서울시 최초 IB(인터내셔날 바칼로레아) 교육 국제화특구 지정’을 1호 공약으로 내걸고 “강동을 명문 학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내세웠다.
민주당 소속 현직인 이승로 성북구청장 당선인은 어르신 복지 인프라 조성과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유진 당선인의 1호 공약은 25명의 당선인 중 가장 눈에 띈다. 그는 ‘천하제일 민주주의’을 강조하며,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일상 속에 제도화해 영등포구를 전국 최초 헌법도시로 선언하고 구민 주권을 행정 운영의 핵심 원리로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조유진 당선인은 그 이행방법으로 매년 12월 3일 구민 민회 정례 개최, 구민주권위원회 구성, 헌법 기반 시민교육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처음헌법연구소장 등을 지낸 헌법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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