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양치했는데 왜?”…입냄새 안 빠지는 사람들, ‘이것’ 때문이었다 [헬시타임]

꼼꼼히 칫솔질을 마쳤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치약을 덜 헹궈낸 탓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양치 후 입안을 10회가량 헹궈야 치약 성분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조언한다.
13일 가천대 보건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구취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한국인의 25.9%가 기준치 이상의 구취 농도를 보였고, 구취 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이보다 많은 54.2%에 달했다.
4명 중 1명꼴로 객관적 기준을 넘는 입냄새를 갖고 있고, 절반 이상이 치료 필요성을 느낀다는 의미다.
문제는 매일 칫솔질을 해도 입냄새가 가시지 않는 경우다. 원인 중 하나로 입안에 잔류한 치약 성분이 꼽힌다.
치약 속 합성계면활성제는 거품을 일으켜 세정 효과를 끌어올리지만, 입안에 남아 있으면 구강 점막을 마르게 한다. 침이 줄면 살균 기능이 떨어지고, 그 틈에 구취 유발 세균이 불어난다.
한양대 보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계면활성제 함량이 높은 치약은 타액 분비를 줄여 구취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연구팀은 구강건조증 환자나 침 분비가 줄어든 고령층에게 계면활성제가 적거나 들어 있지 않은 치약을 권했다.
칫솔질로 떨어져 나온 세균·설태·음식물 찌꺼기 역시 입안에 머물면 부패해 악취를 풍기므로, 양치 뒤에는 물로 여러 차례 헹궈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다만 헹굼만으로 입냄새를 완전히 잡기는 어렵다. 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치주과 연구팀은 구취의 핵심 원인으로 설태를 지목했다. 혀 표면에 낀 설태에는 냄새를 만드는 세균이 다량 서식한다. 혀클리너나 칫솔로 혀 안쪽까지 닦아낸 뒤 헹구는 습관이 필요하다.
헹구는 물의 온도도 변수다. 강릉영동대 치위생과 연구팀이 양치 시 물 온도별 구취 변화를 비교했더니 따뜻한 물로 헹궜을 때 치태와 구취가 가장 크게 줄었다.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치약 성분과 이물질을 녹여내는 데 유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스크, 사상 첫 ‘조만장자’ 등극...스페이스X, 단숨에 美 시총 6위
- “당근 안돼요”… 젠슨 황, 미출시 노트북 주며 ‘이 조건’ 내걸었다
- 차기 대통령감 물으니 1위 오세훈·2위 한동훈…‘낙선’ 조국은 3위
- AI 반도체주 과열 경고등 켠 월가 …월가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베팅 제동
- “내라는 대로 다 냈는데 이게 무슨 일”…연금 고갈에 6년 뒤부터 ‘22%’ 깎인다는 美
- 전 세계 유례없는 과징금 6247억…쿠팡, 불복 소송 나선다
- “트럼프만 그려, 시진핑은 빼고” 챗GPT가 反美 만평 그린 이유는
- 주당 2달러에 받기도...스페이스X 직원 4400명 ‘인생역전’
- 태광그룹 첫 뷰티 브랜드 사핀 “스킨케어 유목민의 정착지 될 것”
-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1분기 증권사 순이익 4.3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