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치욕’을 씻으려는 카타르, 스위스 상대로 이변 연출하나[북중미 프리뷰XB조]

윤은용 기자 2026. 6. 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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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카타르 축구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훈련하는 스위스 축구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카타르와 스위스가 맞붙는다.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함께 B조에 편성된 두 팀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 1위 후보로 평가받는 스위스와 달리 카타르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첫 경기부터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카타르와 스위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에게 이번 월드컵은 명예 회복의 무대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개최국이 개막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패한 첫 사례라는 불명예도 남겼다. 이후 세대교체와 전력 보강에 나선 카타르는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전히 팀의 중심은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다.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끌었던 둘의 경험은 카타르의 가장 큰 자산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국제대회 경험도 꾸준히 쌓아왔다. 다만 월드컵 수준의 강팀을 상대로는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그라니트 자카. AP연합뉴스

반면 스위스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최근 다섯 차례 월드컵 가운데 네 차례에서 16강에 진출했고,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스쿼드도 준수하다. 주장 그라니트 자카(선덜랜드)를 중심으로 마누엘 아칸지(인터밀란), 댄 은도예(노팅엄 포리스트)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전력만 놓고 보면 스위스가 몇 수는 위다. FIFA 랭킹에서도 스위스가 크게 앞서 있으며 선수 개개인의 경험과 수준 역시 우세하다. 그러나 카타르는 중동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역습 능력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해외 매체들 역시 스위스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대체로 스위스의 1~2골 차 승리를 전망했다. 스포츠몰은 스위스의 2-0 승리를 예상했고, 스포츠키다 역시 스위스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 2-1 승리를 점쳤다. 다수의 베팅 업체들도 스위스 승리 확률을 60% 이상으로 평가하며 우세를 인정하고 있다.

훌리엔 로페테기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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