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순간에도 캡틴 손흥민 잊지 않은 김민재, 완장 건네며 뜨거운 포옹…'이건 형 꺼잖아'[사포판 현장]
허상욱 2026. 6. 14. 00:03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체코전 승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김민재가 완장을 풀었다. 말 한마디 없었지만 그 짧은 몸짓이 담아낸 뜨거운 신뢰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2대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피치를 떠났다. 주장이 그라운드를 벗어나자 완장은 자연스럽게 수비 리더 김민재에게 넘어갔다. 이후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는 동안 김민재는 완장을 차고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민재는 동료들과 2대1 승리의 짜릿한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손흥민을 발견한 순간 자신의 왼팔에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풀었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다가가 완장을 건넸다. 잠깐 맡아뒀을 뿐이라는 표정이었다. 손흥민은 빙긋 웃으며 완장을 받아 들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오간 가장 짧고도 묵직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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