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하야시' 연기 이후 사인회서 뺨 맞아… 너무 몰입해서 보신 것" ('데이앤나잇')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신현준이 사인회에서 뺨을 맞은 일화를 털어놨다.
13일 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배우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 신작 영화 '현상수배'부터 배우 인생을 바꾼 '장군의 아들'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신현준은 이번 작품에서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빌런 '최철구'와 평범한 소시민 '신현준'을 동시에 연기한 그는 "쉴 새 없이 액션을 소화하고, 의상도 수없이 갈아입었다. 그래서 '출연료를 2인분 받아야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연기 호흡을 맞춘 26세 대만 배우 레지나 레이에 대해 "첫 만남에서 (나이가 많아) '미안하다'는 농담부터 건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현준은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 이후 겪은 황당한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다들 김두한 역을 원했지만 나는 하야시가 훨씬 멋있었다"며 오디션 때부터 하야시만 노렸다고 했다. '전원 신인으로 영화를 채운다'는 소식에 거의 마지막 순번으로 시험을 치른 그는 자매 대학이 일본 대학이던 덕에 익혀 둔 일본어까지 선보이며 하야시 역할에 캐스팅됐다.
문제는 부모님이었다. 배우를 반대했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 몰래 오디션을 본 사실을 알고 신현준의 머리를 짧게 잘라버렸다. 신현준은 "원래 임권택 감독님은 '장발 하야시'를 원했었다"며 "그런데 아버지에게 머리를 잘리는 바람에 짧은 머리 하야시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장군의 아들'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만큼 유명세도 치러야 했다. 한 패널이 "혹시 종로에서 맞은 적 없느냐"고 운을 띄우자, 신현준은 "부산이었다"며 사인회 도중 봉변을 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신현준은 "(사인회에) 인파가 몰려 눈도 못 마주친 채 사인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누가 내 뺨을 세게 때렸다"며 "알고 보니 '장군의 아들'에도 출연했떤 김동해의 오른팔 격 인물이었다. 나보고 '나쁜 놈'이라고 하시더라. 너무 몰입해서 보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일 이후 사인회마다 보디가드가 따라붙었다"며 "어르신들에게 적잖이 욕도 먹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임권택 감독과 고(故) 김수미·안성기를 배우 인생의 은인으로 꼽았다. 신현준은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공향으로 향하던 중 김수미의 부고를 들었다. 두 분 발인에 모두 해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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