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패 탈출 4위 복귀…성영탁 10세이브

KIA가 1점의 리드를 지키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위로 복귀했다.
9회 출격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한 마무리 성영탁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제임스 네일은 5월 27일 키움전 이후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네일과 두산 웨스 벤자민이 맞붙은 이날, 4회말 균형이 깨졌다.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성범의 헛스윙 삼진과 김선빈의 좌익수 플라이로 김도영의 발이 묶였지만 변우혁이 좌측 2루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태군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민규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투타웃이 됐지만 김호령의 강습타구가 3루수 안재석 글러브 맞고 뒤로 흐르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5회까지 4개의 안타는 맞았지만 홈은 허용하지 않았던 네일이 2-0으로 앞선 6회 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이 선두타자로 마주한 박찬호에게 좌익수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손아섭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양의지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멀리 뻗으면서 희생플라이가 됐다.
네일은 김민석을 1루 땅볼로 처하고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6이닝(88구)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불펜이 가동된 7회, KIA가 동점 위기를 넘겼다.
좌완 곽도규가 나와 오명진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자 두산이 안재석을 대신해 카메론을 대타로 투입했다. KIA가 조상우로 맞불을 놨지만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유찬과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이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되는 것 같았지만 카메론이 2루로 이동하던 중 포구를 하던 김선빈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수비 방해로 카메론이 아웃됐고 3루로 진루했던 오명진이 2루로 돌아왔다.
조상우는 1사 1·2루에서 조수행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정수빈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7회를 지웠다.
8회에는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박찬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에 몰렸고, 타석에는 전날 홈런포를 기록한 양의지가 섰다.
위기 상황에서 양의지의 강습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공을 잡은 박민이 바로 2루로 공을 보내면서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 박찬호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정해영은 이어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를 끝냈다.
9회에는 성영탁이 승리를 지켰다.
성영탁이 첫타자 오명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원아웃. 카메론의 타구가 멀리 뻗어나갔지만 김호령이 공을 쫓아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만들었다. 성영탁은 이어 이유찬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1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차 없는 4위였던 한화가 키움에 1-3으로 지면서 5위에 있던 KIA가 순위를 바꿨다.
시즌 첫 선발 출장날이었던 지난 10일 한화전 홈런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안타를 이어가면서 결승타를 장식한 변우혁은 “운이 좋았다. 점수를 낸 건 낸 것이지만 뒤에 두 번의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이겼으니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맞자마자 큰일 났다 싶었는데 따라가시는 것 보고 안심했다. 너무 쉽게 잡으셨다”면서 김호령의 호수비를 이야기한 성영탁은 “최근에 밸런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 최고의 밸런스였다. 사인 나는 대로 미트 그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대표팀 버프 받은 것 같다.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언급했다.
김태군도 이날 경기에서 수훈 선수였다.
5회 좌중간 안타에 이어 득점을 만든 김태군은 투수진을 잘 이끌고 리드를 지켰다.
김태군 “안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 같다”며 “연패 기간에도 투수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거기에서 위안을 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비 싸움도 팽팽했다. 8회 1사 2루에서 카메론의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에 김선빈의 타구가 막히면서 KIA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9회에는 김호령의 좋은 수비가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김태군도 좋은 번트 수비로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도 했다.
김태군은 “제임스가 잡고 공을 던지면 스텝을 다시 밟고 던져야 하고 나는 잡으면 바로 턴할 수 있으니까 소리 지르면서 막았다”며 “이런 경기를 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느끼면 좋겠다. 방망이가 다가 아니고 수비만 해도 팀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느꼈으면 좋겠다”언급했다.
◇광주전적(6월 13일)
두산 000 001 000 - 1
KIA 000 110 00X - 2
▲승리투수 = 네일(3승 4패) ▲세이브투수 = 성영탁(2승 1패 10세이브)
▲패전투수 = 벤자민(3승 5패)
▲결승타 = 변우혁(4회 2사 1루서 좌익수 2루타)
* 매진(15:30) - 시즌 184번째, KIA 21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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