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1위 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죠" 빠른 발 앞세워 승리 발판 마련 LG 박해민 [MD잠실]

잠실=류한준 기자 2026. 6.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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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해민이 1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1회말 공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20호째 도루로 1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KBO리그 최초 선수가 됐다./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과감하게 시도하는 장면에 자극이 된 건 맞아요."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포함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도루 능력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해민이 13년 연속 20도루 이상이라는 의미있는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째 도루로 박민우(NC 다이노스)와 함께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박해민은 이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LG는 롯데에 5-3으로 이겨 전날(12일) 당한 5-16 패배를 설욕했다.

박해민은 1회말 후속타자 오스틴 타석에서 2구째 도루를 시도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뛰려고 했다"며 "내가 도루를 시도할 때 공을 치지 않고 기다려주는 타자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루를 시도하고 성공하려면 과감하게 시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있다. 박해민은 "같이 선수로 뛰고 있기에 이야기를 쉽게 할 순 없지만 전날(12일) 황성빈이 뛰는 걸 보고 느낀 점이 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박해민이 1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1회말 공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황성빈은 12일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고 도루 하나를 더했다. 13일에도 경기 후반이던 8회초 도루에 성공, 24도루로 부문 1위를 지켰다. 박해민과는 도루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박해민은 "도루 1위에 오른 것보다 팀 승리가 언제나 최우선"이라며 "어제(12일) 경기에서 크게 지는 바람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걱정이 됐는데 그래서라도 오늘(13일)은 좀 더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낮 기온은 국내 기상 관측 사상 해당일 역대 최고를 찍었다. 섭씨 32도까지 올라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기온이 높다.

박해민은 "여름철에 들어가다보니 물론 힘이 들 때도 있는데 그래서 더 잘먹고 잘쉬려고 한다"며 "그래도 더위를 크게 안타고 쉽게 지친 않는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몸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덕분이고 아내가 집에서 내가 잘 쉴 수 있도록 신경을 잘 써준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LG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달성 도전에 나선다. 박해민도 언제나처럼 다음 경기에서도 출루와 함께 도루도 노린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KBO리그 역사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13일 롯데와 홈 경기에소 시즌 20도루에 성공,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3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LG 트윈스 제공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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