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美·이란 24시간 내 종전 합의 예상”… 이란은 “내일은 아냐”

중동 정세의 오랜 난제였던 미국과 이란 간의 적대 관계를 청산할 종전 협상이 마침내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대화를 중재해 온 파키스탄 정부는 하루 안에 역사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평화협정에 어느 때보다도 접근했다”면서 “다음 주에는 실무급 회담을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역내 형제 국가들의 지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이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행정부의 기류와도 일치한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과의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월요일쯤 성사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하게 되면, 곧바로 향후 60일 동안 구체적인 기술적 세부 조항을 조율하기 위한 본격적인 후속 협상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이란이 보유한 핵 시설을 실제로 어떻게 철거하고 핵 물질을 어떤 방식으로 처분할지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확정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부무 대변인은 “MOU 서명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일(14일)은 아니지만, 며칠 내로 서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대방이 이 과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면서 “현재 논의 중인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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