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위대 앞에 두고 골프 연습‥ 선관위 기강 해이 '도마'

양관희 2026. 6. 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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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 해체 주장까지도 나오는 가운데 대구의 한 선관위 직원이 평일 청사 안에서 골프채를 들고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이 SNS에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가 취재해 보니 평일 저녁, 청사 앞에서 선관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해당 직원이 시간외 근무를 신청해 놓고 청사 안에서 골프 연습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저녁 7시 50분쯤 대구 중구선거관리위원회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청사 4층 복도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때 대구 중구 선관위 앞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선관위 규탄 시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위에 모인 인원은 600명입니다.

이 영상은 선관위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공분을 느낀 시민이 직접 촬영했습니다.

◀ INT ▶영상 촬영 시민
"선관위 고층에서는 아래층에 시위를 하건 말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하게 보여서…"

취재결과 골프채를 휘두른 직원은 6급 공무원이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직원은 그날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 시간외 근무를 신청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그날 저녁 청사에는 이 직원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직원은 다음 날 낮에도 스윙 연습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자, 그것은 점심시간에 연습한 것이라고 자체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선관위 앞에서 규탄 시위가 열리고 있는데도 시간외 근무 중에 버젓이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도 드러나 기강 해이 비판이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선관위는 추가로 확보된 영상 등을 토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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