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농촌..벼농사도 달라진다

김상기 2026. 6.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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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요즘 농촌에서는
모를 키워 옮겨 심는 전통적인 모내기 대신,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직파재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의 발전도 한가지 이유지만,
그 배경에는 갈수록 심해지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종기를 실은 농기계가
논 위를 천천히 가로지릅니다.

모를 심는 대신
볍씨를 직접 뿌리는 직파재배입니다.

못자리를 만들고, 모를 키운 뒤,
다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을 없애
작업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싹을 틔운 볍씨를 사용해
논에서도 안정적인 발아가 가능하고,
못자리에서 생기는 병해충 걱정도 없습니다.

직파재배가 주목 받는 배경에는
노인들이 일해야 하는 농촌의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을성 / 홍성군 금마면
- "(농촌이)고령화되기 때문에 더군다나 직파를 해야 돼요. 못자리 해야지, 모 길러야지, 모 실어다가 이양기로 심으려면 인력이 그만큼 들어야 되고, 또 날짜도 많이 걸리고, 또 돈도 많이 들어가죠."

농촌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세를 넘었고,
충남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 비중도
60%를 웃돕니다.

농번기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 부담도 커지면서
직파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직파재배는 모내기에 드는 노동시간을 40%가량 줄이고, 경영비 절감효과도 66%나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확량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재배기술이 좋아지면서
생산량도 기존 이앙재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용록 / 홍성군수
- "직파재배가 수량이 적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종자 코팅과 재배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농가들이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충남도는 올해 직파재배 면적을
4천 헥타르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전체 재배면적의 1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직파재배 확산은 단순히 농사방법이 바뀌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일손 부족과 고령화에 맞서기 위한 농촌의 현실적인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CG:조민경)

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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