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놀 곳 생겼어요" 보성 행복마루 개관
(앵커)
주민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던 보성에
볼링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 생겼습니다.
또 오는 8월부터는 모든 군민에게
월 20만 원씩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됩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힘껏 던진 공이 레일 위를 경쾌하게 달립니다.
스포츠 시설이 없었던 보성읍에
14개의 레일을 갖춘 볼링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임시 개장한지 며칠 만에 젊은 직장인과
근처 대학 선수들이 단골로 찾아옵니다.
* 강명석 (보성군 보성읍)
"집 앞에 마실 나오듯이 와서 칠 수 있고 술 한잔하고 와서도 칠 수 있어서 그런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이연진 (보성군 보성읍)
"시골 보성에 볼링장이 있으니까 이제 다른 타지를 안 가도 여기서 즐겁게 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장점인 것 같고"
볼링장이 들어선 곳은 보성 군민들의
복지와 문화 사랑방인 보성 행복 마루입니다.
지난 2019년 정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스포스와 공동육아, 문화시설을 갖춘 7층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땅히 시간 보낼 곳이 없던 어르신들에게
공연장과 카페 등 휴식 공간이 생겼고,
학교와 학원 말고는 갈 곳이 없었던
어린이들은 실내 놀이터와
디지털 공부방이 생겨 신이 났습니다.
* 김효은, 이가인 (보성초등학교 4학년)
"미끄럼틀이랑 블록 갖고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보성이 원래 놀 곳이 없고 그랬는데, (이곳이) 생겨서 재밌어요."
다음 달엔 벌교읍에도 비슷한
복합 문화 공간이 하나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 박형식 (보성군 겸백면)
"떠나는 보성이 아니라 이제 다시 돌아오는 보성. '보배로운 보' 자에 '이룰 성' 자인데 이 보배로운 땅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8월부터는 보성의 모든 군민들에게
한달에 20만원씩 기본소득도 지급됩니다.
정부가 시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
전남에서 보성과 구례가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 김철우 보성군수
"이번 사업으로 지역 안에 돈이 돌고 우리 보성에 인구가 유입되는 강력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인구 3만7천 명으로 소멸 위험군인 보성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 1.32명으로
전국 시군 가운데 7위에 올랐고
진입자 수는 30년 만에 전출자 수를 앞질러
작지만 의미 있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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