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히 줄어든 시위대‥'윤어게인' 잠식에 2030 이탈 속도?
[뉴스데스크]
◀ 앵커 ▶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며 2030 청년들이 주도했던 지난 주말과는 양상이 달랐는데요.
곳곳에서 성조기가 휘날리고, 윤어게인 주장이 울려 퍼지며 청년층의 비중이 줄면서 참석인원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참가자들이 띄엄띄엄 서서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도 부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시위대의 숫자는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와는 그 규모에서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봉쇄 시위 이틀째였던 지난 6일 오후 3시 기준 경찰이 비공식 추산한 집회 참석인원은 1만 명.
오늘 같은 시간엔 3천 명으로 3분의 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젊은 층이 상당수 나오기는 했지만, 해가 지며 3만 2천 명을 훌쩍 넘었던 지난주보다는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집회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주로 태극기를 흔들었던 6일과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곳곳에서 성조기가 펄럭였습니다.
구호에는 '부정선거'가 추가됐습니다.
[지난 6일] "재선거! 재선거! 재선거!"
[오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새로운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한미공조! 국제수사! 한미공조 국제수사!"
한국과 미국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공조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나온 겁니다.
급기야 '윤석열 무죄',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 '계엄은 정당했다'는 내용이 적힌 직사각형 모양의 펼침막이 시위대 가운데 우뚝 솟았습니다.
60대 이상 시위대들은 '위장한 좌파가 침투했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여기 빨갱이 있다!"
불과 1주 전, "좌우를 떠나 참정권 침해 문제에 목소리를 내겠다"며 이곳에 모였던 2030, 그들의 자리가 극우, 윤어게인 세력의 극단적 주장에 사실상 잠식당하면서 청년층 이탈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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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현수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998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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