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코뼈 골절, 히딩크 감독이 '타박'으로 입 맞춰" ('불명')





[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이 '마스크 투혼'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3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2026 꿈은 이루어진다' 특집으로 김태영, 구자철이 출연했다.
한일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코가 골절된 상황에도 태극 마스크를 쓰고 필드에 복귀해 투혼을 발휘했던 김태영은 "예선전에서 마스크를 안 쓸 때도 좀 유명했는데 마스크를 쓰다 보니 국민 분들이 더 좋아해주시더라. 몸이 좋지 않음에도 경기를 뛴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코가 자꾸 붓더라. 난 선수생활하면서 처음 다쳐봤다. 그때 박항서 코치가 '괜찮아. 타박이야'라고 했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타박으로 입을 맞췄던 것"이라며 비화도 전했다.
당시 마스크를 액자에 소중하게 보관 중이라는 김태영은 "카타르 월드컵에선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나. 내가 시초가 되다 보니 후배들도 마스크를 쓰는 투혼을 보여주더라"고 했다.
이날 김태영은 경기 전 특별한 징크스도 소개했다. 그는 "나는 경기 전에 항상 샤워를 하고 면도를 했다"면서 "경기 있을 때 일부러 안 씻는 선수들이 있다. 오히려 안 하는 게 루틴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장 들어갈 땐 무조건 왼발 먼저 들어가야 한다. 오른발로 먼저 들어가면 안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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