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값 '뚝'…약세장 언제 끝날까
[앵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스페이스X 상장 등에 따른 자금 이동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이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반대로 움직이는 비트코인과 금이 최근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밀렸고,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기업공개, IPO에 따른 자금 이동 등이 가격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스페이스X 상장 때문에 공모자금으로 많이 빠져나갔잖아요. 모든 자산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거죠. 지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미국 국채가 많이 오르고 있잖아요. 아마 6월 케빈 워시가 FOMC 주재하게 되면 긴축을 더 강화할 거예요. 다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게 되면 사실 호재는 많지 않죠. 당분간은 숨 고르기 정도로 봅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 역시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은 최근 장중 1g당 2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연초 고점 대비 약 25%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한때 온스당 4천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조정폭을 키웠습니다.
금값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꼽힙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과 금 모두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미국의 금리 경로와 인플레이션 흐름, 글로벌 유동성 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에 따라 4년마다 하락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이러한 하락론을 단순 반복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민승 / 코빗 리서치센터장> "이제 비트코인 ETF라는 게 허용됐기 때문에 옛날의 4년 주기론은 조금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자산(SBR)이 제대로 시행되기 시작하면 이것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속도와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 논의 등도 금과 비트코인 약세장 종료 시점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비트코인 #현물ETF #스페이스X #금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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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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