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英 이적료 신기록 쓰나… '2,547억 원' 앤더슨 본인도 맨시티행 선호, 투헬도 월드컵 기간 메디컬 허용

임정훈 기자 2026. 6.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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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가 초대형 이적을 준비한다.

주인공은 노팅엄 포레스트 FC(이하 노팅엄)의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이다. 맨시티는 이미 거액을 제시한 후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맨시티는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도 맨시티행을 원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월드컵 기간 중 메디컬 테스트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맨시티가 앤더슨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앤더슨 영입을 위해 총액 1억 2,100만 파운드(약 2,466억 원)를 제시했다. 기본 이적료 1억 600만 파운드(약 2,160억 원)에 보너스 1,500만 파운드(약 306억 원)를 더한 제안이었다.

노팅엄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협상은 끝나지 않은 듯하다. '토크스포츠'는 "맨시티는 여전히 거래 성사를 낙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측의 평가액 차이가 크지 않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제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영입을 서두르는 이유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 먼저 제안을 넣었다. 만약 앤더슨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할 경우 몸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앤더슨의 가치는 이미 높으나 월드컵은 그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다.

노팅엄의 요구는 더 크다. 노팅엄은 잉글랜드 이적료 신기록을 원한다. 기준은 지난여름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이하 뉴캐슬)를 떠나 리버풀 FC(이하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1억 2,500만 파운드(약 2,547억 원)다. 매체에 따르면 노팅엄은 앤더슨 거래가 그 금액을 넘어서는 수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선수의 뜻도 분명하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앤더슨은 맨시티행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앤더슨은 맨시티와 노팅엄 양측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써야 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선수의 의지가 뚜렷하다는 점은 맨시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일정도 이적 작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그러나 메디컬 절차가 필요할 경우 대표팀 일정 속에서도 진행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다만 공식 발표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토크스포츠'는 "노팅엄이 재무제표상 이적료 수익을 다음 회계연도에 반영하는 것을 선호해, 거래 공식화를 7월까지 미룰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협상은 진전될 수 있지만, 발표 시점은 구단의 재정 전략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협상 주도권은 노팅엄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직접 쥐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앤더슨 협상을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포함한 구단 고위 관계자 일부도 협상 세부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도 앤더슨을 꿈의 영입 대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현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이하 웨스트햄)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맨유는 선수의 확실한 동의 없이 맨시티와 입찰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 이미 아탈란타 BC 미드필더 에데르송 영입도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가 앤더슨을 원하는 배경도 명확하다. 중원 재편이 필요하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 CF(이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의 미래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핵심 미드필더들의 거취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맨시티는 앤더슨을 장기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은 또 다른 시험대다. 앤더슨은 오는 18일 잉글랜드의 월드컵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데클런 라이스와 함께 잉글랜드 중원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인다면, 맨시티가 서둘렀던 이유는 더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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