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밝힌 '칩슛'을 시도한 이유[대표팀 비하인드]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이 체코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그 중심에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인범이 있었다. 특히 동점골로 연결된 칩슛이 결정적이었다. 황인범은 13일 회복 훈련에서 칩슛을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한다. 12개의 조에서 3위팀 8위까지 32강 티켓을 잡는데 한국은 승점 3점을 첫 경기부터 올리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황인범의 활약이 빛났다. 황인범은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천금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중원에서 침투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한번 접은 후 오른발 칩슛으로 빈 골대에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수의 추격을 기가막히게 따돌리는 각도와 세기였다.
기세를 탄 황인범은 후반 35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황인범의 발 끝을 떠난 공은 쇄도하던 오현규에게 배달됐고 오현규가 왼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13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전날 칩슛 동점골을 되돌아봤다. 황인범은 "제가 흔치 않은 득점을 기록해서 승점 3점을 땄다. 저는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하는 상황이 거의 없다. 저도 당황했다. 본능적으로 (칩슛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슈팅을) 때리기에는 골키퍼 키가 크니까 막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칩슛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래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해야하는 것이다. (칩슛은) 보고 배운 것이다. 우리 공격수들 다 좋은 선수들이다. (손)흥민이 형, (이)강인이, (황)희찬이, (조)규성이, (오)현규까지 골 잘 넣는 선수들을 보고 배우니까 저도 모르게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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