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트럼프 정부에 경고…"내 음악 쓰지마" [할리웃통신]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연인과의 결별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자신의 음악을 정책 홍보 영상에 무단으로 사용한 미국 백악관을 향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사회 소수자와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그란데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자신의 음악을 정치적 목적의 정책 홍보에 사용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요구했다. 발단은 백악관이 공식 계정에 올린 이민정책 홍보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연방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그란데가 2024년 발표한 히트곡 '바이(bye)'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이를 확인한 그란데는 영상 댓글을 통해 "이런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일에 내 음악을 쓰지 말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현재 그란데 측은 해당 영상에서 자신의 음원을 완전히 삭제하기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다. 이에 백악관 애비게일 잭슨 대변인은 "진짜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은 무고한 미국 시민을 살해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이민자들"이라며 정부의 단속 정당성을 옹호하고 그란데의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처럼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선 그란데는 최근 사생활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영화 '위키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던 배우 에단 슬레이터와 공개 열애 끝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충분한 고민 끝에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2023년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그란데는 전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었고, 슬레이터 역시 아내와의 이별 시점이 겹치면서 불륜 의혹이라는 무거운 비판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공개 데이트를 이어왔으나 끝내 결별을 맞이했다. 연애 전선에서의 아픔을 뒤로하고 본업과 사회적 메시지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그란데의 향후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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