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100번 탈락 후 100:1 경쟁률 뚫었다…장덕수→장세혁 "떨어진 대본 못 버려" [TEN스타필드]

이소정 2026. 6.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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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장세혁이 기획 인터뷰를 통해 활동명 변경에 담긴 의미와 배우로서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오디션에서 100번 정도 탈락한 것 같아요. 떨어진 대본들을 제 방에 모아두고 있거든요. 경쟁이 끝났다고 해서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쌓여 있는데, 모두 공부의 흔적 같은 존재입니다."

2000년생 배우 장세혁이 최근 서울 중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획 인터뷰를 통해 활동명 변경에 담긴 의미와 연기자로서 목표를 밝혔다.

2023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로 데뷔한 장세혁은 '미지의 서울', '청담국제고등학교2', '첫, 사랑을 위하여', '프로보노'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달 종영한 '은밀한 감사'에서는 해무기업 광고 모델이자 안하무인 톱스타 PK 역으로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세혁이 기획 인터뷰를 통해 활동명 변경에 담긴 의미와 배우로서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최근 본명 장덕수에서 장세혁으로 활동명을 바꾼 그는 "회사와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정했다"며 "세혁이라는 이름이 '세상 세(世)', '빛날 혁(爀)' 자를 쓰는데, 이름처럼 조금 더 밝고 풍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소극적인 편이라 사람들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름을 바꾸고 나서는 마음가짐이 밝아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장세혁은 "예전부터 활동명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여러 후보를 받아봤지만, 마음에 꽂히는 이름이 없었다"며 "조금 더 큰 작품으로 인사드릴 시점에 좋은 이름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 '너에게 다이브'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장세혁은 해당 작품의 주연으로 100대 1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그는 "국가대표 유도 금메달리스트 역할을 맡게 됐다"며 "이모가 경찰이셔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세혁은 배우로서 갈증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그는 "긴 호흡으로 캐릭터를 끌고 간 경험이 많지 않다"며 "알아봐 주시는 분들은 계시지만 '저 장세혁입니다'라고 제대로 인사드릴 기회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더 목마른 것 같다"고 했다.

장세혁이 기획 인터뷰를 통해 활동명 변경에 담긴 의미와 배우로서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실제 제 성격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흥미로워요. 평소에는 소극적이지만 밝은 면도 분명히 있거든요. 작품을 하면서 그런 모습을 하나씩 채색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세혁은 "아직 내 연기적 무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계속 모니터링하며 찾아가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더 고민하고 배워야 할 시기다"라고 답했다.

앞서 수많은 오디션 탈락이 배우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됐다고. 그는 "오디션 대본 중에는 7~8페이지짜리도 있었고 짧은 것도 있었다"며 "그걸 다 모아두고 다시 읽어보며 복기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교과서 같단 느낌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미지의 서울' 이후로는 전보다 합격 소식을 비교적 많이 듣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관해 장세혁은 "학원 액션물이나 액션 장르를 꼭 하고 싶고 청춘 로맨스도 욕심난다"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장세혁이라는 이름으로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 그게 제게 큰 힘이 되거든요.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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