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다시 찾은 추미애, 방명록에 ‘하나된 민주세력 지켜주십시오’
당선후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도민의 선택을 민생 성과로 보답 다짐 자리”
참배후 권양숙 여사·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도
“민주당, 통합해 힘 모아야” 거듭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 4월 다른 단체장 후보들과 나란히 참배했었는데, 당선 후 재차 방문한 것이다. 도지사 당선자로서 경기도정을 잘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민희·김기표·김성회·박지혜 의원 등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추 당선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지방자치, 균형발전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분”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 만큼 그 뜻을 도정에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참배는 도민의 선택을 민생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이날 참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분열을 넘어 통합의 민주당으로 하나 돼 힘을 모으고, 그 힘으로 경기도정에서도 책임 있는 성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도 ‘하나 된 민주 세력을 지켜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4월 참배했을 당시엔 ‘민주주의의 희망이 지방자치라 하셨던 말씀대로 지방자치를 제대로 꽃피우겠습니다’라고 쓴 바 있다.

참배 후 추 당선자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선거 과정에서 보내준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균형발전의 듯을 도정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에 당선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추 당선자에 “경기도가 더 중요해졌다”며 “추 당선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모두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민주 진영의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추 당선자 측이 전했다. 추 당선자도 “당이 하나로 힘을 모으기 위해선 통합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역할이 중요하다. 문 전 대통령께서도 그 과정에 역할을 해주시고, 대통령님의 혜안을 많이 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