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76억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두목 사살”… 트럼프, 폭격 영상 공개

미국 군당국이 베네수엘라에 기반을 둔 대형 범죄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TdA)’의 최고 책임자를 군사 행동을 통해 사살했다.
12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남부사령부가 신속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감행해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테러 집단 수장인 니뇨 게레로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정밀 타격으로 인해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는 현장 건물의 상공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작전을 언급하며 해당 조직 세력들이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구상 그 어떤 곳에서도 더는 안전하게 숨어지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역시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게레로가 베네수엘라 내부에 위치한 조직의 핵심 근거지 공격 과정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에 타격을 입은 트렌 데 아라과는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중남미 전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뻗친 광역 범죄단체다. 이들은 인신매매나 불법 입국 통로 등을 악용해 미국 본토까지 조직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법 집단이 미국 내로 엄청난 양의 마약을 들여오고 불법 체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질타해 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집권 2기를 시작한 직후 해당 조직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번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게레로는 이 조직을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거대 다국적 범죄 네트워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그의 체포를 위해 500만달러(약 76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게레로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前)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더불어 마약 밀반입, 테러, 조직범죄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행동이 베네수엘라 측과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무너진 이후 미국과 베네수엘라 양국 간의 안보 및 정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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