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도난 당한 케인…'우승 후보' 잉글랜드 장비 '탈탈'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60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훈련 장비를 통째로 도난당하는 초유의 악재를 만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을 이어온 잉글랜드 대표팀은 11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 13일 새로운 베이스캠프인 캔자스시티 스워프 사커 빌리지로 이동해 오후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표팀 스태프들은 선수단 이동에 앞서 12일 미리 훈련 장비 등을 차량에 실어 캔자스시티로 보냈으나, 현지에서 짐을 내리는 과정에서 물품이 대거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도난 물품 리스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에 따르면, 도난당한 차량에는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 등 핵심 스타 선수들의 맞춤형 축구화와 월드컵 공식 매치볼, 경기 분석 장비 등이 포함됐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대표팀 감독이 사용하는 전술 화이트보드와 선수용 마사지 테이블 등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까지 통째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남아있던 축구공은 한 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도난 사건으로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노리던 잉글랜드의 대회 초반 준비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표팀 스태프들은 첫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급성을 고려해 현지 경찰과의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후원사 등을 통해 긴급 대체 장비와 용품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악재를 만난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7일 미국 댈러스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첫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함께 L조에 속해 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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