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앞둔 멕시코, 선발 변화 예고… 몬테스 퇴장→ 알바레스 센터백, 17세 모라 선발 고려

임정훈 기자 2026. 6.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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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한국을 상대할 멕시코가 변화를 준비하는 듯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A조 상위권 흐름을 가를 맞대결이다.

경기를 앞두고 멕시코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 매체 'TUDN'은 13일 "멕시코 대표팀이 한국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에서 일부 포지션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비진이다. 멕시코 대표팀의 주장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에서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멕시코 수비의 한 축이 빠지는 셈이다. 'TUDN'은 "1차전에서 퇴장당한 몬테스 없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다음 경기에 에드손 알바레스를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알바레스의 기존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러나 중원과 수비를 오가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기도 하다. 몬테스의 결장으로 멕시코는 수비 안정과 빌드업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알바레스의 센터백 기용은 아기레 감독의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관심은 질베르토 모라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참가 선수 중 최연소 선수다. 'TUDN'은 "아기레 감독이 모라의 선발 출전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라는 남아공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멕시코 축구에 새로운 역사가 작성됐다. 모라는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모라의 나이는 17세 240일이다. 그의 월드컵 데뷔는 월드컵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지난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펠레에 이어 월드컵 역대 6번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펠레는 17세 235일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5위다.

'BBC'에 따르면 모라보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북아일랜드의 노먼 화이트사이드, 카메룬의 사무엘 에토, 나이지리아의 페미 오파분미, 카메룬의 살로몽 올렘베, 브라질의 펠레뿐이다. 화이트사이드는 17세 41일, 에토는 17세 99일, 오파분미는 17세 101일, 올렘베는 17세 185일의 나이로 월드컵에 데뷔했다.

모라는 멕시코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다. 모라는 클럽 티후아나 유소년 출신으로, 2024년 15세의 나이에 멕시코 리가 MX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멕시코 리그 최연소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현재까지 프로 통산 54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소속팀과 재계약도 맺었다. 클럽 티후아나는 9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라는 구단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모라는 다음 시즌부터 구단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달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이며 유럽 진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당장은 티후아나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표팀에서도 이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라는 2025년 16세의 나이로 멕시코의 2025 CONCACAF(북중미카리브해연맹) 골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온두라스와의 골드컵 4강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고, 멕시코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모라는 세계 최연소 국가대표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한국 입장에서도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알바레스가 센터백으로 나선다면 멕시코의 후방 빌드업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모라가 선발로 나선다면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의 공격 전개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나란히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승점 3을 안고 2차전을 맞는다. 멕시코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달라질 멕시코를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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