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패한 하정우 “다시 구포시장으로”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패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활동을 재개했다.

하 전 수석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다시 구포시장으로 향한다”며 “아침 문을 여는 소리, 국수 삶는 김,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미안하다, 그래도 계속 (선거에 도전)해라’ 하고 꼭 잡아주시는 손, ‘이거 좀 어떻게 안 되겠냐’ 조심스레 꺼내 놓는 생활 민원을 들으며, 표로 다 적히지 못한 마음들이 여전히 이 골목 골목에 남아 있다는 것을 배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언제나, 북구의 아들로 맞아 주시는 주민 분들을 뵈러 오늘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하 전 수석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한 의원과 1792표, 1.7%포인트 차 박빙 승부를 벌였다. 한 의원이 3만5056표, 42.96%를 얻었고, 하 전 수석은 3만3664표, 41.26%를 얻었다.
하 전 수석은 지난 9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많은 분이 제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고 생각하시는데, 저 실패 경험 엄청 많다”며 “이번 선거 진 것 좌절하지 않는다. 그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아서 도약하고, 또 도약하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다음 총선까지) 2년도 안 남았다”며 “우리만 꺾이지 않으면 된다”고도 했다.
하 전 수석은 지난 11일에는 오는 16일 제주한라대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을 알리면서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AX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하 전 수석은 13일에는 미국 정부가 ‘페이블5’와 ‘미토스5’ 등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에 외국인이 접속하는 것을 금지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저는 GPT-3가 출시된 2020년 하반기부터 언젠가는 최고의 AI는 수출 통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려 왔다”며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 AI 기술 종속이 됐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앤트로픽 AI 수출 통제가) 일정 기간 후 다시 풀릴 수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언제든 계속해서 생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하 전 수석은 “그래서 한 국가의 자체적인 AI 역량, 즉 소버린 AI가 중요하다”며 “글로벌과 협력하면서도 유사시에는 언제든 자체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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