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사위 곽상언 "노무현재단, 유시민 위한 곳인가" 작심 비판
유시민 겨냥 "재단 유튜브 방송서 68% 유시민 등장"
盧 합성물·혐오물 문제 "기다려달라 말하고 대응 안 해"
5·23 봉하마을 盧 추도식 자녀 유족석 배치 문제도 제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노무현재단을 겨냥한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노무현재단이 본래 설립 취지와 달리 유시민 전 이사장 등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내놨다.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 합성물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아 결국 자신이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이건 홍보업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특히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자신이 검증한 결과 해당 유튜브채널 동영상 2010개 중 노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동영상 220개와 쇼츠 140개를 합쳐 36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체 영상 중 68%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고 영상 길이로 따지면 76%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 전 이사장의 책 출판기념회를 생중계한 점도 짚었다.
곽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한 '알릴레오' 콘텐츠 덕에 노무현재단 유튜브가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면 좋은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다면 따로 채널을 만들면 된다"며 "재단의 물적 시설과 인적 자원을 써 영상을 만들었다면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야하는데 그와 다른 결과물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 합성물, 혐오 게시글 등에 대한 대응을 소극적으로 일관한 탓에 결국 자신이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도 밝혔다. 곽 의원은 "더 사실을 말씀드리면 재단이 더 비난받을 것 같아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도 "지난해 1월 노무현재단이 14년간 노 전 대통령 비난과 혐오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하질 않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달 13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그동안 재단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왜곡 게시글, 혐오물 등에 대한 대응에 나설 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노무현재단이 "기다려달라"고만 요청해 대응을 하지 않고 보고만 있었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당시, 곽 의원 자녀가 유족석에 안내받지 못한 점에 대해 노무현재단이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서도 "입장문을 보여줬더니 어이가 없다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곽 의원은 "노 전 대통령 혐오물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에서 제 아이들은 현실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해 매우 긴장할 수 밖에 없다"며 "마음을 굳게 먹고 추도식에 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곽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추도식 당일 곽 의원 자녀들이 유족석이 아닌 다른 자리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사모' 대표였던 명계남 배우가 "어떻게 가족을 저리로 가라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항의한 뒤에야 곽 의원 자녀들도 유족석에 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노무현재단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유족석 추가 배치와 착석은 현장 직원의 즉각적 조치로 이뤄졌다"면서도 "우천으로 인해 현장 안내에 일부 아쉬움이 있었던 점은 송구하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손주들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당혹감에 대해서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wi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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