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통했다…종영 한 달 앞두고 시청률 14.1%→'1위' 찍고 민심 평정한 韓 드라마 ('사처방')

허장원 2026. 6. 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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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종영을 한 달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 간 갈등과 화해, 관계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가운데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6월 첫째 주 지상파 주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6월 1~7일 전국 가구 기준 성적이다. 작품은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혀 있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상처를 치유하며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중심축으로 삼아 주말 안방극장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김형묵이 그려낸 현실 남편의 후회와 진심

최근 방송에서는 양동익 역을 맡은 김형묵의 활약이 시선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37회에서는 별거 중인 아내 차세리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양동익의 모습이 비중 있게 담겼다.

37회에서 그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깊은 상실감을 겪는다. 슬픔 속에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사람은 아내였다. 꿈속에서 차세리를 만난 양동익은 스스로를 향해 "네가 진짜 인간이냐?"라고 자책하며 복잡한 내면을 드러냈다.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오랜 친구인 한성미에게 도움을 청했다. 양동익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너무 슬픈데 아내 생각만 난다"고 털어놓았고, "계속 떨어져 지내다 영영 헤어질까 봐 두렵다"며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배우자를 향한 미련이 교차하는 장면은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말극 바통 잇는 '사랑이 온다'…하니 복귀도 관심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종영 이후에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제작진은 지난 9일 하석진과 안희연의 캐스팅 소식을 공개하며 작품의 윤곽을 드러냈다.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조각을 다시 이어 붙이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패밀리 드라마다. '함부로 애틋하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와 '여왕의 집', '미녀와 순정남',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손을 잡았다.

하석진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무진 역을 맡았다. 모든 것을 갖춘 듯 보이는 인물이지만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인생의 변화를 맞는다. 안희연은 반찬 가게 직원 한규림으로 분해 첫 주말극 도전에 나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인물로, 8년 만에 재회한 옛 연인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특히 그룹 'EXID' 하니로 활동했던 안희연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쌓아 올린 주말극 인기를 후속작이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OST도 인기 견인…구수경 참여한 '철부지 사랑'

작품의 상승세에는 OST 역시 한몫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에는 열두 번째 OST '철부지 사랑'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번 곡은 MBN '현역가왕3'에서 최종 TOP4에 오른 구수경이 가창자로 참여했다. 늦은 후회와 사랑의 소중함을 담아낸 발라드로, 절절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노랫말에는 "눈물로 피어난 꽃, 이제서야 활짝 피어 날 웃게 해, 이제 돌려줄게요, 받기만 한 철부지의 이 사랑을"이라는 구절이 담겼다. 후회와 다짐을 동시에 표현한 메시지가 드라마 속 인물들의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에는 '호텔 델루나',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OST 작업에 참여한 송동운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을 탄생시킨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음악적 완성도 역시 관심받고 있다.

종영까지 약 한 달을 남겨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가족 간 화해와 관계 회복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묵을 비롯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공감대를 형성한 이야기 전개, 여기에 OST의 시너지까지 더해지면서 주말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남은 방송에서 인물들의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해소될지, 그리고 후속작 '사랑이 온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13일 저녁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MBN '현역가왕3',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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