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종전안 승인…우리가 승자"
[앵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와 관련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며칠내 원격으로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다만 세부 내용에 있어 입장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으며,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전쟁에서의 승자는 이란이라고 강조하면서 47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이 서로의 주권과 통치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종전 MOU 서명은 직접 대면 방식이 아닌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그 어느 때보다 합의에 이토록 가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향후 며칠 내에 (서명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매우 희망적입니다.”
하지만 종전 세부 사안과 관련해 양국은 여전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합의문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란은 "해협 관리는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겁니다.
또 아라그치 장관은 "잠정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는 한 핵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요구한 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60% 농축 우라늄 문제를 다뤄야 한다면, 우리가 수용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이란 내부에서 이를 희석하거나 전환하는 것뿐입니다."
종전 합의문에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 중단도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철군은 없다고 못박은 상황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국과의 합의를 무력화할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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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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