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개최국’ 미국, 파라과이 상대로 4-1 완승… 발로건 대회 첫 멀티골

채민석 기자 2026. 6. 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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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대회 첫 자책골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미국 대표팀 풀리식. A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이 조별리그 첫 상대인 파라과이를 4대 1로 완파하고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4대 1 승리를 거뒀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파라과이를 3대 0으로 이긴 미국은 96년 만에 다시 마주친 상대를 또다시 3점 차이로 눌렀다.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파라과이를 압박했다. 첫 골은 자책골이었다. 전반 7분 미국 크리스천 풀리식이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웨스턴 매케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매케니는 중앙으로 볼을 찼고,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의 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미국은 풀리식을 중심으로 파라과이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8분에는 발로건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삼킨 발로건은 3분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수비 뒤쪽으로 빠져 들어간 풀리식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보낸 컷백 패스를 받은 발로건은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2대 0으로 앞선 미국은 추가시간이 주어진 전반 50분 말리크 틸먼의 패스를 이어받은 발로건이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한 번 더 득점을 기록했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 첫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은 후반들어 풀리식을 빼고 시배스천 버홀터를 투입했다. 파라과이는 보바디야를 빼고 마우리시오를 경기장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파라과이는 후반 28분 골키퍼의 롱킥을 받은 세사르 엔시소가 마우리시오에게 패스를 줬고, 마우리시오가 이 볼을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미국을 위협한 건 이 장면이 끝이었다.

오히려 미국은 파라과이에 수차례 예리한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53분 레이나가 한 번 더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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