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조만장자’ 머스크…날마다 440억원씩, 100년 써야 다 쓴다
머스크 개인 자산, 대만 GDP도 앞서
전기차, AI, 위성, 뇌, 우주 등 분야서
편견-우려 깨고 변화-혁신 만들어내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는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그의 로켓은 인공위성과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른다. 어느 쪽이든, 엄청난 부자인 한 남자가 더욱 부유해졌고, 그의 거대한 회사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 그것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지켜볼 차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일론 머스크는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사례가 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도요타, 독일 폴크스바겐 등이 쥐고 있던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어 테슬라 창업에 초기 투자했고 약 20년만에 차 시장을 바꿨다. 개인 기업이 우주에 로켓을 쏘아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그 일을 머스크는 현실로 만들었다.
여전히 그는 수많은 일을 벌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그록’,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 뇌 신경기술 기업 ‘뉴럴링크’, 테슬라가 개발 중인 로봇 ‘옵티머스’. 보통 사람들이 “이게 될까?” 싶은 상상 속의 일들을 머스크는 때론 비판과 냉소를 받으면서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우리 시대의 핵심 산업인 두 분야에서 미국이 선두를 유지하도록 했다. 수만 명의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다. 테슬라가 2010년에 기업공개(IPO)를 한 것처럼 미국인들에게 경제적 성공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논평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종가는 161.11달러로 집계됐다. 공모가(135달러)보다 19.3% 폭등했다. 장중 1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60달러 초반 선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3038조4000억 원)를 넘겼다. 상장 첫 날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단숨에 6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인류 첫 ‘조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머스크의 총 자산은 1조500억 달러(약 1595조1600억 원)를 넘는다. 인구 2300만 명인 대만의 국내총생산(GDP)를 훌쩍 앞선다. 100년 동안 매일 약 2900만 달러(약 440억 원)을 써야 다 쓸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난해 예산(약 249억 달러)은 머스크 총자산의 3%도 안 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이스X 직원들도 돈방석에 앉았다. 자사주를 보유한 전·현직 직원 4400명 이상이 백만장자가 됐다. 스페이스X에서 12년간 근무한 발사 엔지니어 트레버 하이스(37)의 보유주식 가치는 200억 원을 넘었다. 그는 “그 규모가 터무니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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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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