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미토스' 해외접속 금지…"안보 위험 우려"
앤트로픽 "오해에서 비롯…즉시 서비스 중단"
![클로드 미토스 [출처=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3/552778-MxRVZOo/20260613120032108btpe.png)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조치를 단행했다. 해외에서의 원격 접속뿐 아니라 미국 영토 내에 체류 중인 외국 국적자의 접근까지 차단했다.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와 '미토스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한 조치 대상에는 일반 해외 이용자는 물론, 미국 현지 앤트로픽 본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 측은 규정 준수를 위해 해당 모델들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1분에 정부로부터 관련 서한을 받았으나, 안보 우려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앤트로픽은 악의적인 해킹이나 생화학 무기 생성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설정한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이용자들이 이른바 '탈옥'(jailbreaking)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시행해 우회할 수 있다고 정부가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정부가 우려한 탈옥 방법은 오픈AI의 GPT-5.5를 비롯한 타사 모델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며, 보안 전문가들이 매일 시스템 점검에 사용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조치는 오해에서 비롯된 만큼 기술적 사실에 근거해 서비스를 조속히 복구하겠다"고 반발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한 기업이 미토스의 보안 장벽을 뚫었다고 주장하면서 미 상무부가 긴급히 안보 위험성 검토에 착수해 내려진 결정이다. 정부는 당초 앤트로픽의 모델 출시 자체를 일시 중단시키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결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의 안보 검토 체제가 완전히 보완될 때까지 향후 수 주간 접근 제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제재 대상이 된 '미토스'는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최상위 모델로, 전 세계 보안 업계에 이른바 '미토스 충격'을 안기며 강력한 무기 전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를 개발한 이후 위험성을 고려해 정부와 일부 금융·정보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오다, 지난 9일 안전장치를 보강한 '페이블5'를 일반에 출시했으나 사흘 만에 정부의 강제 제동으로 서비스가 묶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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