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쌍둥이 득표, 韓 월드컵 우승 기적같은 일…전국 재선거·특검 실시해야”

임성원 2026. 6.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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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정청래 대표에 회동 제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면적인 ‘전국 재선거’와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정부와 야당에 긴급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장 대표는 잇따라 발견되는 기형적인 득표 결과와 선관위의 부실한 해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태를 방관할 경우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지목하며 “오늘 당장 만나 재선거와 특검 도입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없으며 3자 회동도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속한 사태 해결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적인 재선거 실시와 특검 출범이 시급하다”며, 과거 김 총리가 언급했던 ‘선거관리위원회 해체’ 주장과 정 대표가 밝혔던 ‘특검 동의’ 입장을 상기시키며 양측을 동시에 압박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과 해명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쌍둥이 득표가 전국적으로 869건이나 나왔고, 세쌍둥이 득표도 15건이나 발견됐다”며 “그런데도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아예 조사 대상에서 배제했다. 선관위는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약 0.35%다.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고, 우승한다면 우리는 그걸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썼다. 장 대표는 이어 “그런 ‘기적’ 같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며 “‘확률적 가능’을 주장할 게 아니라 사실을 검증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증거 인멸 의혹과 끊이지 않는 개표 오류 사례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가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한 투표용지 상자를 한 유튜버가 확보해 공개한 사안을 언급하며, “해당 증거의 가치 판단은 선관위가 아닌 법원이 해야 할 몫”이라고 일축했다.

전북 지역에 이어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1700여 표가 통째로 누락된 사실과 후보별 득표수가 거꾸로 입력된 치명적인 오류들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현재까지 접수된 선거소청만 이미 35건에 달하며, 앞으로 얼마나 더 폭증할지 예측조차 불가능하다”며, “들끓는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다면 그 대가는 ‘정권의 몰락’ 단 하나뿐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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