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선관위 황당 '뻘짓', 대통령과 우리가 오물 다 뒤집어써...지지율 하락, 억울, 감수"[여의도초대석]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더 늦기 전에 조치 취해야"
"대통령이 그만둘 순 없어...정청래, 억울해도 책임지고 사퇴"
"차기 당대표도 안 나오는 게 좋아...대통령 백업할 사람 필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과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에 드는 등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관련해 "선관위가 전대미문의 뻘짓을 했는데 그 오물을 대통령과 우리가 다 뒤집어쓰고 있다"고 선관위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그러면서 "원래 국민들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무한책임을 묻는다"면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그만둘 수는 없으니 정청래 대표가 억울한 면이 있어도 당대표를 즉각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11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 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항의시위, 대학가 시국선언,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일련의 흐름에 대해 일단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그런데"라며 "그렇지만 선관위 문제만 하더라도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전혀 관여를 못 하셔요. 우리 민주당도 관여를 못 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가 이런 '뻘짓'을 해 가지고 그 책임을 몽땅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우리 민주당이 뒤집어썼으니까. 여론조사 결과도 지금 이렇게 안 좋게 나오고. 지금 2030 청년들이 계속 시위를 하고 있잖아요"라고 '뻘짓'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써가며 선관위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선관위가 말씀하신 대로 황당한 일을 벌여서 국민들한테 질타를 받고 있는데. 그 비난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한테 쏟아지고 있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건 우리가 집권여당이고 대통령이니까"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안은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거든요. 집권여당한테 책임을 묻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그리고 이참에 선관위가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을 해야죠"라고 박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거취 관련해선 박 의원은 "정치인은 '백공일과', 100가지를 잘해도 단 한 가지를 잘못하면 책임져야 되는 거예요"라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억울하더라도 국민들이 바라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 대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해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정청래 대표가 여기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차기 당대표 불출마 선언도 필요한데"라고 거듭 정청래 대표의 이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촉구했습니다.
"지금 당장 사퇴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냐?"는 확인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안 그러면 지지율이 자꾸 더 떨어지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는 당 대표니까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진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지지율 떨어진 거를 정청래 대표한테 책임을 물을 수가 있나요?"라는 질문엔 "그게 민주당이 잘못해 가지고 그런 것 아니에요? 당 지지도 하락은 어떻게 설명해야 돼요?"라고 박 의원은 되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책임질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라고 재차 되물으며 "책임지고 사퇴를 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차기 당대표도 불출마 선언했으면 좋겠다"고 박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불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라는 물음엔 "글쎄요"라며 "그렇게 받아들이면 당이 앞으로 더 혼란스러워지겠죠"라고 부정적인 뜻을 거듭해서 드러냈습니다.
"근데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집권 초에도 이 대통령이 됐으면 했던 박찬대 후보를 꺾고 당대표가 됐는데. 지금 당대표 1년 했는데 공천 등을 통해 자기 사람들을 많이 키우고 심고했는데 이번에도 또 이기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엔 박 의원은 "그것은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기이하다면 기이한데 호남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대표를 앞섰어요. 이런 걸 보면은 앞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어떻게 결정할지"라면서 "전당대회 출마는 정청래 대표가 본인이 결정할 문제죠"라고 거듭 부정적 뉘앙스를 담아서 말했습니다.
"그럼 다음 당대표는 어떤 사람이 돼야 하나요?"라고 말해 박 의원은 즉각 "대통령이 잘하실 수 있도록 백업을 해주는 그런 당 대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잘 서포트 하고 그리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역량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박 의원은 답했습니다.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누가 적임자인지 이름은 말씀 안 해 주실 거죠?"라는 물음엔 "제가 얘기할 거는 아니고요"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렇게 우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거에 대해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죠"라고 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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