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모두 그저 형편 없었어!" 위르겐 클롭 전 감독 혹평...홍명보호 상대 멕시코-남아공 개막전 비판

신인섭 기자 2026. 6.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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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2, 3차전 상대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영국 '더 선'이 13일(한국시간) "클롭 전 감독이 '그저 형편없었다'고 평가하며 멕시코와 남아공의 월드컵 개막전을 혹평했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4위)은 지난 12일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개막전에서 남아공(FIFA 랭킹 60위)을 2-0으로 제압했다.

멕시코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개막전 초반부터 남아공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 후방 빌드업을 흔들었고, 결국 전반 9분 에릭 리라가 스페펠로 시톨레의 공을 빼앗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훌리안 퀴뇨네스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에도 멕시코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분 브라이언 구티에레즈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시톨레의 푸싱 파울을 유도했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22분에는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남아공의 템바 즈와네까지 퇴장당하며 경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막판 주장 세사르 몬테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는 변수도 있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멕시코는 2-0 승리로 개막전을 장식했다.

월드컵 96년 역사상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개막전에서 세 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에는 대회 전체를 통틀어 단 4장의 레드카드가 나온 바 있다.

▲ ⓒ연합뉴스/REUTERS

해당 경기에 대해 클롭 전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마젠타TV'에 출연해 "이 상황은 사실상 경기 전체를 요약한다. 전술적으로는 그저 형편없었다. 두 팀 모두 잘하지 못했다"라며 "11명 대 9명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했다. 왜 그랬을까? 최종 수비 라인이 너무 깊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경기 내내 나타난 전반적인 문제였다. 남아공은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전 독일 대표팀 선수 크리스토프 크라머도 클롭의 주장에 힘을 실으며 이 경기를 “자선 경기 같았다”고 비교했다. 그는 “분위기가 굉장히 고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도 비슷한 강도와 더 넓은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정말 경합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자선 경기처럼 느껴졌다"라고 비판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로 다가올 법한 경기 내용이었다. 우선 멕시코는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몬테스가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더불어 이날 남아공을 상대로 드러낸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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