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MOU 서명 미국·이란 이견…“제네바서” vs “얼굴 보지 말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방식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양측이 유럽에서 직접 만나 MOU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별도 만남 없이 원격으로 서명을 진행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서방 소식통은 이르면 일요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명식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MOU 서명식이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고, 이 경우 자신이 아닌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명식 대표단을 지원하기 위한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 등 선발대가 이미 유럽으로 출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유럽이 서명식 장소로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원격으로 서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 내부 여론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이 미국 측 지도부와 직접 대면해 악수하는 모습이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 반미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이와 함께 이란이 미국에 승리했다는 ‘승리 서사’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폭우’에서 ‘폭염’으로 ‘더블 펀치’…올 장마철도 위험! [장마가 온다]③
- 코스피 ‘8천피’ 회복…외국인 25거래일 만에 순매수
- 트럼프 “주말이나 월요일 종전 MOU 서명 가능”…이번엔 타결 되나
- 월드컵 빛낸 ‘역전 드라마’에 태극 전사도 환호
-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전세난 부른다…멸실의 역습 [취재후]
- 연명의료 거부, 서명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
- 아이 낳으라더니 분만실은 시한폭탄…“이러다 사고 날까 무섭다”
- ‘훈장 수여’ 최고 예우…대통령 이어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
- 가장 중요한 1차전 잡았다! 이번에도 새 역사?
- ‘중원사령관’ 황인범이 살리고 ‘원샷원킬’ 오현규가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