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픽] 보랏빛 물결 라벤더 향기에 취하면…어느새 ‘오감만족’

김주현 2026. 6. 13. 10: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정 향로봉 자락 따라 라벤더 향기로움 온전한 쉼 전해
고성하늬라벤더팜 19회 참여축제 인생 힐링 발길 이어져
하덕호 대표 “더 열심히 가꿀 터”…고성군 주차편의 지원

북위 38도 한반도 마지막 허파로 불리는 향로봉 자락과 이어진 46번 국도 고성군 진부령을 내려오면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오감만족의 향기를 전한다.

제18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175, 어천리) ‘고성하늬라벤더팜’(대표 하덕호)은 프로방스(남프랑스) 지방의 동화 속에서나 볼듯한 고운 빛깔의 라벤더가 마치 파도 물결처럼 일렁인다.
 
▲ ▲ 고성하늬라벤더팜을 찾은 고성군 거진읍 대대1리 해상집 딸들이 보랏빛 라벤더를 배경으로 얼굴 하트를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주현 기자

10일부터 막이 오른 이곳에는 쉼의 향기를 쫓아 ‘인생 역작’을 찍기 위해 찾은 축제의 주인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향로봉 자락의 자연을 만끽하며 간성읍을 앞에 두고 마주하는 하늬라벤더팜은 차량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부터 남다르다. 보랏빛으로 그은 지시선을 따라 도착한 입구는 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 설렌다.

입구를 지나 바로 마주하는 ‘잉글리쉬가든’부터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셔터로 손놀림은 바빠지고 이윽고 나타나는 ‘라벤더필드’는 오감 모두를 만족시키며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보랏빛 물결로 장관이다.
 
▲ ▲ 고성하늬라벤더팜 입구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셀카를 찍으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다. 김주현 기자

“코코샤넬이 프로방스 지방의 푸른 바다를 음미하면서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었다면, 고성하늬라벤더팜은 대서양 푸른 보랏빛 바다를 옮겨 놓은 듯 정말 황홀해요.”

라벤더 물결에 흠뻑 취한 관람객들은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플라워필드의 양귀비꽃에 한 번 더 반하고 그 옆에 자리한 버들마편초는 사랑의 속삭임을 전하며 마음은 어느새 구름 위를 걷는다.
 
▲ ▲ 라벤더를 배경으로 양산과 함께 찍는 샷은 모델 뺨치는 효과를 연출한다. 김주현 기자

라벤더와 더욱 잘 어울리는 보랏빛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힌 후 찾은 25년 이상 수령의 ‘메타세콰이어숲’은 자외선이 가득한 한낮에는 그늘을 만드는 고마운 숲이다. 이곳에서는 하늬라벤더팜에 식재한 각종 종묘 재배법도 알려주고 이어진 ‘시크릿가든’은 녹색 잔디와 자작나무·꽃이 조화를 이루며 쉼의 정원으로 오묘함이 극치를 이룬다.

살아 숨 쉬는 라벤더 향기를 추출하는 증류소를 지나면 직접 생산한 라벤더 꽃과 오일을 활용해 다양한 허브 제품 등을 판매하는 ‘향기 가게’에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라벤더 제품들로 가득하다.
 
▲ ▲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든 한 가족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포즈를 취했다. 김주현 기자

라벤더에 빠져 인생 농원을 만들었고 지금도 가꿔나가는 하덕호 대표는 올해도 향기음악회를 비롯해 라벤더이야기, 향기체험,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 라벤더에 인생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참여축제를 기획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덕호 대표는 “올해도 청정 고성군의 브랜드인 우리 고성하늬라벤더팜을 찾아주신 관람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가꿔 모든 이들에게 쉼의 향기를 전하겠다”고 고마워했다.
 
▲ ▲ 고성하늬팜라벤더 입구부터 관람객들은 인생 사진 찍기에 바쁘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도 라벤더 향기로 평화로움이 더욱 가득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주변 주차시설 확충 등 다양한 협업에 나서며 평화접경지를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굳이 우리나라 라벤더 농원의 원조라 부르지 않아도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이미 향기·색깔·맛·느낌·쉼 등 오감으로 자연 속에 동화된다. 김주현 기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