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픽] 보랏빛 물결 라벤더 향기에 취하면…어느새 ‘오감만족’
고성하늬라벤더팜 19회 참여축제 인생 힐링 발길 이어져
하덕호 대표 “더 열심히 가꿀 터”…고성군 주차편의 지원
북위 38도 한반도 마지막 허파로 불리는 향로봉 자락과 이어진 46번 국도 고성군 진부령을 내려오면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오감만족의 향기를 전한다.

10일부터 막이 오른 이곳에는 쉼의 향기를 쫓아 ‘인생 역작’을 찍기 위해 찾은 축제의 주인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향로봉 자락의 자연을 만끽하며 간성읍을 앞에 두고 마주하는 하늬라벤더팜은 차량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부터 남다르다. 보랏빛으로 그은 지시선을 따라 도착한 입구는 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 설렌다.

“코코샤넬이 프로방스 지방의 푸른 바다를 음미하면서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었다면, 고성하늬라벤더팜은 대서양 푸른 보랏빛 바다를 옮겨 놓은 듯 정말 황홀해요.”

라벤더와 더욱 잘 어울리는 보랏빛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힌 후 찾은 25년 이상 수령의 ‘메타세콰이어숲’은 자외선이 가득한 한낮에는 그늘을 만드는 고마운 숲이다. 이곳에서는 하늬라벤더팜에 식재한 각종 종묘 재배법도 알려주고 이어진 ‘시크릿가든’은 녹색 잔디와 자작나무·꽃이 조화를 이루며 쉼의 정원으로 오묘함이 극치를 이룬다.

라벤더에 빠져 인생 농원을 만들었고 지금도 가꿔나가는 하덕호 대표는 올해도 향기음악회를 비롯해 라벤더이야기, 향기체험,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 라벤더에 인생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참여축제를 기획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성군도 라벤더 향기로 평화로움이 더욱 가득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주변 주차시설 확충 등 다양한 협업에 나서며 평화접경지를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굳이 우리나라 라벤더 농원의 원조라 부르지 않아도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이미 향기·색깔·맛·느낌·쉼 등 오감으로 자연 속에 동화된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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