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국빈만찬 이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 "한국 제조 기술과 산업 경쟁력에 대한 관심 상당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면 각국에서 한국의 제조 기술과 산업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특히 이탈리아 대표 산업계 인사인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은 페라리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며 "존 엘칸 회장은 페라리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의 회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배터리 합작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스텔란티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에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등 두 회사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을 두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협력이 핵심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삼성의 국제 협력 확대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특히 공식 만찬 이후 진행된 이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 간 스탠딩 차담회에는 이 회장과 존 엘칸 회장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는 반도체와 AI,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