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현지시각으로 12일 상장한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본조달 딜에서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으나 결국 공모주 물량을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고 국내 청약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했다.
국내 한 개인 큰 손이 약 300만달러를 내고 스페이스X에 공모주 청약을 신청했으나 이날 새벽,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취소 안내 문자를 받고 오전에 자신의 청약 신청계좌로 환불 받았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은 공지글을 통해 "스페이스X IPO에 인수단으로 참여했고 국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나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당사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고 고객 대상 주식 배정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을 의미하고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과는 구분된다"면서 "해당 IPO는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인수자의 주식 인수 및 수락, 제반 조건 충족,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절차 등을 거쳐 진행되며 각 인수인들이 실제 배정 받는 판매 물량은 대표 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측은 고객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13일 새벽 전액 환불 처리했고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설명서, 핵심설명서 등을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에셋 측은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해 약 4750억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고 총 5억5555만여주 공모 물량 중 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배정받아 공동 인수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확보된 한국 투자자 배정분은 공모가(주당 135달러) 기준 총 3억1250만달러 규모로 원화 환산시 약 4750억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