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비 좀 줄겠네”…휘발유·경유값 4주 연속 하락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6.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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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주 후반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기름값도 안정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09.9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2004.8원으로 0.3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51.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 0.7원 상승하며 전국 평균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1990.6원으로 1.4원 내리며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13.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9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한 주 동안 등락을 거듭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이어지며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주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종전 합의안 도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9.7달러로 전주보다 4.5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17.5달러로 1.3달러 올랐지만,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40.1달러로 7.9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안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적용 중인 제6차 석유류 최고가격을 재차 동결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최고가격은 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유지된다. 해당 가격은 2~5차 최고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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