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끝?"…개소세 종료 앞두고 신차 시장 '들썩'

미디어펜 2026. 6.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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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연장·반복…이달 말 종료 예정
완성차 업계 할인·금융 혜택 프로모션 총력전
전문가 "취득세·금리 포함 총구매 비용 따져야"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완성차 업계는 할인과 금융 혜택을 앞세운 막판 판매 경쟁에 나섰고 소비자들 역시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매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승용차 개별소비세는 기본 세율 5%에서 3.5%로 인하된 상태다. 해당 조치는 이달 30일 종료될 예정이며, 정부가 추가 연장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7월부터는 다시 5% 세율이 적용된다.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계가 세제 혜택 막차를 타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며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사진=AI 생성

개소세 인하 조치는 2018년 처음 시행된 이후 경기 부양과 소비 진작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연장과 재시행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세수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말 추가 연장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못박았던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에는 종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소세는 차량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세금인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영향도 적지 않다. 개소세 감면 한도는 100만 원이지만 개소세와 연동되는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면 차량 한 대당 최대 143만 원 수준의 세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영업 현장에서 '6월 안에 출고가 가능하냐'는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개소세 적용 기준은 계약일이 아니라 출고일이기 때문이다. 이달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차량 인도가 7월 이후로 넘어가면 인하된 세율을 적용받을 수 없다.

완성차 업체들은 개소세 한시적 인하 종료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다양한 구매 혜택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현금 할인과 저금리 할부, 유예 금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소세 종료 이슈가 6월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세제 혜택과 제조사 프로모션이 동시에 적용되는 시기인 만큼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할인 금액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보다는 총 구매 비용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취득세와 보험료, 금융 이자, 선수금, 월 납입금 등을 모두 고려해야 실제 부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종료 우려에 쫓겨 차량을 급하게 선택하기보다는 철저한 비용 계산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외견상 보이는 할인 금액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금융 비용과 유지 비용까지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