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게 30억원 쿨하게 내준 남자의 최후?… 20년만에 103조원 돈방석 [이번주인공]

박태일 기자(ehtwelve@mk.co.kr) 2026. 6.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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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성큼성큼 찾아오는 초여름입니다. 한낮 기온이 부쩍 오르며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진만큼 뉴스 속 뜨거운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국내외 정치 무대에서는 정상 외교와 권력 지형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졌고, 사회·문화 분야에서도 화제를 모은 인물들의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 뉴스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을 통해 한 주의 주요 장면을 되짚어봤습니다.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Antonio Gracias)
머스크 20년 절친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의 역대급 장기 투자
일론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투자자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Antonio Gracias)가 천문학적인 지분 투자 차익을 앞두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그라시아스와 그의 투자회사 밸러에쿼티파트너스는 약 680억 달러, 우리 돈 103조 원 규모의 지분 가치를 거머쥘 전망입니다.

원래 밸러에쿼티파트너스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제조업체, 리조트 등에 투자하던 전통적 사모펀드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뒤 그의 투자 인생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2006년 테슬라에 2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스페이스X에도 투자자로 합류했습니다. 그라시아스는 이후 뉴럴링크, 더보링컴퍼니, xAI, X 인수 등 머스크가 추진한 주요 사업에 잇따라 투자하며 20년 넘게 동행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SNS에 “그라시아스의 지분은 스페이스X가 실패할 것처럼 보이던 시절부터 보여준 절대적 지지와 20년에 걸친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보다 좋은 친구는 없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출근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대 두번째 여성 총리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 취임하면 2006년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됩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를 지낸 IT 업계 출신 인사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의 수장에 오른 이력 때문에 ‘입지전적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청와대는 한 후보자가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을 이끌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모두의 성장’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IT 전문지인 월간 PC라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2017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시진핑 북한 국빈 방문 환영공연 진행
시진핑 주석 7년만에 방북… 북중혈맹 과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 도착하며 1박2일 국빈 방북을 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공항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영접했고, 김일성광장에서는 예포 발사와 군사 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9일, 시 주석은 북·중 혈맹의 상징인 조중우의탑(중국명 중조우의탑)을 참배하면서 양국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해 양국 간 영원한 우의를 상징하는 전나무를 함께 식수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군사·외교·사법 교류 강화와 경제·무역, 농업,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양국 합의를 전면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은 북한의 대러 밀착을 견제하는 동시에 중국의 한반도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풀이됐습니다. 다만 북핵에 관한 언급은 따로 나오지 않으며, 중국이 북핵을 용인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에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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