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전 앞두고 멕시코 변수 발생… "경련 일으킨 선수 있었다" 아기레 감독의 고백, 개막전 부담 컸나

임정훈 기자 2026. 6.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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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멕시코는 안방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기분 좋은 출발 뒤에는 불안도 남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개최국 멕시코는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승리 후 아기레 감독의 마냥 웃지 못한 듯하다. 오는 19일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멕시코에 경기 부담과 징계 변수가 동시에 생겼기 때문이다.

12일 멕시코 매체 'ESPN 데포르테스'는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경기 중 경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무대의 무게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친선전에서는 한 번도 없던 일인데, 경련을 일으킨 선수들이 있었다. 월드컵 무대의 무게가 영향을 줬다. 엄청난 무대였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월드컵 개막전이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홈 관중의 열기는 뜨거웠고, 상대 남아공은 초반부터 낮은 수비라인으로 버텼다. 멕시코는 승리를 거뒀지만, 일부 선수들이 체력적인 이상 신호를 보였다는 점은 한국전을 앞두고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아기레 감독은 경련을 겪은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ESPN 데포르테스'는 "훌리안 키뇨네스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가 그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키뇨네스는 이날 선제골을 넣고 경기 MVP로 선정된 선수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구티에레스는 이전 경기들에 비해 다소 조용한 활약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수비진에는 확실한 변화가 생긴다. 멕시코 수비의 핵심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 막판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몬테스는 상대가 라울 랑헬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향하려는 장면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아기레 감독은 몬테스의 공백을 에드손 알바레스로 메울 계획이다. 'ESPN 데포르테스'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알바레스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몬테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승점 3점에도 과제가 남았다. 공격에서는 키뇨네스와 히메네스가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긴장·경련 문제, 몬테스 퇴장에 따른 수비진 변화는 한국전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홍명보호는 체코를 2-1로 꺾고 출발했다. 멕시코도 남아공을 잡았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A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제 맞대결 결과가 조 선두 경쟁의 흐름을 가를 수 있다.

멕시코는 당장 한국전을 준비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팀은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한국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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