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또 벗겨졌다고?"... 프라이팬 수명 확 줄이는 실수 5가지

비싼 새 프라이팬을 사용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음식이 들러붙고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코팅팬의 수명이 제품 가격보다 사용 습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잘못된 예열, 세척, 보관 방식은 코팅 성능을 빠르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새 프라이팬 바로 사용한다?...의외로 중요한 '첫 사용'
새 프라이팬을 구입하면 곧바로 요리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첫 사용 전 얇게 식용유를 발라 보호막을 만드는 과정을 권장한다. 세척 후에 키친타월로 식용유를 얇게 펴 바른 뒤 약불에서 잠시 가열하면 초기 코팅층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 팬일수록 강한 불에 오래 올려두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첫 사용 습관이 이후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빈 팬 강불 예열...가장 흔한 코팅 파괴 습관
고기나 생선을 맛있게 굽기 위해 팬을 충분히 달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코팅 프라이팬은 빈 상태로 오래 가열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무 재료도 없는 상태에서 강한 불로 가열하면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코팅층이 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제조사들도 대부분 중불 이하에서 짧게 예열한 뒤 기름과 재료를 넣는 방식을 권장한다. 특히 가스레인지 불꽃이 팬 바닥 밖으로 크게 퍼질 정도의 강불은 코팅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뜨거울 때 찬물 세척...코팅보다 팬 변형이 더 무섭다
요리가 끝난 뒤 곧바로 찬물을 붓는 습관도 문제다. 뜨거운 팬에 차가운 물이 닿으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열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팬 바닥이 미세하게 뒤틀리거나 변형될 수 있으며, 열 전달도 고르지 않게 된다. 음식이 특정 부분에만 들러붙거나 팬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도 이런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 사용 후 어느 정도 식힌 뒤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금속 수세미보다 더 위험한 건 식기세척기
많은 사람이 금속 수세미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기세척기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온 세척과 강한 세제가 반복되면 코팅 표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팅을 오래 유지하려면 부드러운 스펀지나 수세미를 이용한 손세척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눌어붙은 음식은 억지로 긁어내기보다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린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
팬끼리 포개 보관...긁힘은 여기서 시작된다
사용보다 보관이 더 큰 문제인 경우도 있다. 프라이팬 여러 개를 그대로 겹쳐 쌓아두면 팬끼리 마찰하면서 코팅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스크래치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이 달라붙는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팬 사이에 행주나 키친타월, 보호 패드를 넣어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조리 후 남은 음식을 팬째 냉장고에 보관하는 습관도 염분과 수분이 장시간 표면에 남아 코팅 성능 저하를 부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도옥란 기자 (luka5@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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