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사포판 현장] "침대에서 못 일어날 정도로..." '설사+고열에도 체코전 결승골' 오현규의 괴물 같은 회복력, 대표팀 팀닥터가 전한 '비하인드'

사포판(멕시코) = 최병진 기자 2026. 6. 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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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송준섭 주치의(왼쪽)와 백정국 팀장이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대표팀의 회복 훈련을 진행한 후 오현규를 비롯한 선수단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을 했다./사포판(멕시코)=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오현규의 비하인드 회복 과정이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하루 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고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승규, 이태석,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 백승호, 황인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은 축구화를 신지 않았다. 그들은 가볍게 경기장을 산책한 뒤 30분가량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부상으로 빠진 배준호와 김태현, 체코전에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으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오현규도 훈련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에 나머지 12명과 훈련파트너인 강상윤과 골키퍼 윤기욱까지 총 14명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장에서는 오현규의 몸상태 회복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현규는 1-1로 진행되던 체코전 후반 24분에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달려들면서 발을 갖다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현규./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련선수 신분으로 대회에 동행했다. 현재 강상윤처럼 훈련 파트너로 당시에는 등번호도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대회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오현규는 경기 당일 아침까지 고열로 몸이 좋지 않았으나 회복을 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갑자기 열이 올라서 걱정을 했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컸는데 의무팀에서 잘 보살펴 주신 덕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골을 넣으려고 아팠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주치의인 백정국 의무팀장은 “미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면서 일부 선수들이 설사 증상을 겪었다. 고지대 적응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오현규는 경기 당일에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였는데 회복 방안이 있었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체코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 게티이미지코리아

송준섭 주치의도 “발열이 일어나는 요인은 스트레스와 탈수, 세균 등이 있다. 오현규가 미국에서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부담감이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고 대비를 하면서 선수단은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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