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쳤다 하면 ML 개인 신기록, 끊이질 않는 칭찬 "공격의 엔진, LEE 데려오며 기대했던 야구"

박승환 기자 2026. 6.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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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정후 데려오면서 기대했던 야구"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현재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팀 내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언급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715억원)의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는 물론 일본 무대까지 통들어서도 야수가 1억 달러 넘는 계약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이정후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데뷔 초반의 활약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입단 첫 시즌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37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건강을 되찾은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했지만 이정후는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타율 0.266 OPS 0.73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무려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 이정후는 최근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2023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6경기 연속 안타를 뛰어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게다가 현재 이정후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44)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에 랭크돼 있고, 최근 13경기에서 무려 31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초이며, 연고지 이전이 되기 전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합쳐도 3명째이자 4번째 기록에 해당된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이런 활약으로 인해 이정후는 연일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고,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올스타 선정 가능성도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이 이정후의 활약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단순한 기록만으로도 이정후가 자이언츠 공격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이 시작된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공격 지표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후 26경기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wRC+ 133(100이 리그 평균), OPS 0.839, 그리고 팀 타율 0.284로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경기당 5.5점 이상을 뽑아내며 MLB 전체 3위의 득점력을 보였고, 삼진율도 19.5%로 낮아졌다"고 짚었다.

"여러 면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정후를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이 바로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KBO리그에서 이정후를 데려오며 기대했던 야구였다"며 "이정후가 공격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샌프란시스코 선수들도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은 팀 전체 공격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정후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타격감에도 불이 붙고 있다는 것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점화플러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호평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이정후의 개인 성적을 조명했다. "스탯캐스트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의 삼진율 10%는 상위 98%, 헛스윙률 12.9%는 97%헤 해당된다. 스윙을 했을 때 타구를 정확히 맞히는 비율도 37.5%로 상위 98%에 달한다"며 "이 수치들은 이정후의 타석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한때 자신을 괴롭혔던 투수들의 공을 이제는 훨씬 잘 보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챌린지였다. 이정후는 볼이라고 확신하고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0.1인치도 되지 않는 차이로 볼 판정으로 번복됐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 더 나아가 스타 선수로서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그것이 현재 그의 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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