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멕시코 핵심수비수 퇴장'… 홍명보호, 원정월드컵 첫 조 1위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 그런데 멕시코의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에 퇴장을 당했다. 한국전에 나오지 못한다. 원정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 1위 기회를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한다. 12개의 조에서 3위팀 8위까지 32강 티켓을 잡는데 한국은 승점 3점을 첫 경기부터 올리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체코와의 경기는 사실상 32강 진출, 조 2위 확보에 분수령으로 꼽혔다. A조(멕시코, 한국, 남아공, 체코) 4팀 중 남아공이 최약체로 꼽히는 가운데,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고 한국과 체코가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체코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수비는 단단했고 미드필더에서의 공격 전개는 매끄러웠다. 최전방에서 손흥민은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오현규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장기간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황인범이 1골 1어시스트, 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패스성공률 100%와 1도움을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조 1위도 넘볼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마침 멕시코는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졸전을 했다. 2-0 완승을 거뒀으나 이는 2명이나 퇴장을 당한 남아공의 카드 관리 실패가 주원인이었다. 멕시코는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수비진은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방 빌드업부터 상대 공격 저지까지 완벽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몬테스가 남아공 선수의 돌파를 막으려다가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 인해 팀의 주장이자 수비진의 핵심인 몬테스는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를 지켜본 박주호 JTBC 해설위원은 "한국으로 따지면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는 셈"이라며 멕시코의 전력누수를 짚었다.
선취골을 내준 후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긴 홍명보호. 이제 멕시코와 맞붙는다. 마침 멕시코의 경기력이 떨어졌고 핵심 수비수도 결장한다.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달성할 기회를 잡은 홍명보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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