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기 힘들 것 같다" 대표팀 주치의가 밝힌 오현규 비화[북중미월드컵]
당일 회복해 결승 골까지
"너무 많은 압박·부담·책임감으로 추측"
[사포판(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현규가 자신감이 있는 선수인데도 도저히 뛰기 힘들 거 같다고 했어요. 다행히 경기장에서는 표정이 바뀌면서 제대로 준비가 된 거 같더라고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전날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오현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이날 오현규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경기 전 오현규는 열이 38도까지 오르며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스태프와 의무진이 보살펴 주셔서 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첫 번째는 소집 당시 앓고 있던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고지대 적응 과정에서 탈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백 팀장이 이 부분을 관리했다.
백 팀장은 “미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면서 일부 선수들에게 약간 설사 증상이 있었다”며 “오현규는 경기가 임박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면서 탈수, 발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현규는) 경기 당일 아침에 굉장히 힘들어했다”며 “침대에서 일어나고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계획해 둔 치료를 적용하니 점심 식사 이후부터 회복됐고 경기장에 도착하니 거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송 박사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계획한 치료가 딱 맞았다”고 웃었다.

그는 “고지대에서 이런 문제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해결책을 준비했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용해서 거의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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