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무인기'도 들여왔다‥'교육용 탄약' 속여
[뉴스25]
◀ 앵커 ▶
윤석열 정부는 당시 '정찰용 무인기' 외에 '자폭 무인기' 도입도 추진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비상계엄 선포 한달 전인 2024년 11월 도입을 목표로, 2024년 초, 자폭 무인기 수십 대를 구매하기로 폴란드 업체와 수의 계약까지 체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서둘러 들여오기 위해서 '자폭 무인기'를 '교육용 탄약'으로 속이는가 하면, 성능 기준도 대폭 완화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표적을 들이받은 뒤 스스로 폭발하는, 폴란드 업체의 '자폭 무인기'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4년 초, '자폭 무인기' 수십 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폴란드 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도입 목표는 2024년 11월, 비상계엄 선포 1달 전이었습니다.
'자폭 무인기'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전문기관 의견 수렴 과정은 없었습니다.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감사 결과, 군 당국은 '소형 자폭 무인기'를 '교육용 탄약'으로 꾸며 예산 120억 원을 끌어다 썼습니다.
그러면서 '자폭 무인기'를 무기가 아닌 '비무기', 전력 지원 체계로 분류했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를 피해 돈을 빼돌리고, 도입도 감추려 했던 것으로 의심됩니다.
서둘러 들여오기 위해 성능 기준도 낮췄습니다.
위치 추적을 '전 구간 가능'에서 '통제권 범위 내'로 대폭 줄인 건 물론, 온도 조건도 완화해 겨울엔 작전 임무가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세적 대응"을 이유로 들어 2024년 11월 도입을 독촉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그 해 10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8차례 감행한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맞물립니다.
폴란드산 '자폭 무인기'는 다만 2025년 초 드론사에 배치됐으며, 군 당국은 그 전에 북한에 보낸 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운용 성능에 부합하지도 않는 무인기를 도입한 부실한 전력화"로 결론내고, 당시 결정 과정에 관여한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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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29885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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