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벤치에 앉혀도 듀본을 라인업에 포함할 자신 있다” 애틀랜타 유격수 완전히 전세역전…씁쓸한 현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00만달러의 유격수 김하성을 벤치에 앉혀도 듀본을 라인업에 포함할 자신 있다.”
디 어슬래틱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트 와이스 감독이 유격수를 기용하는 방식을 위와 같이 정확히 설명했다. 이달 들어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는 더 이상 김하성(31)이 아니다.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경기서 52타수 5안타 타율 9푼6리 3타점 4득점 1도루 OPS 0.271이다.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모처럼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더 이상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13일 뉴욕 메츠전에 다시 선발로 나간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디 어슬래틱은 듀본을 집중 조명했다. 듀본은 올 시즌 64경기서 타율 0.261 6홈런 37타점 28득점 1도루 OPS 0.729다. 특출 날 것 없는 성적이지만, 지금 빅리그에 김하성보다 못 치는 선수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내, 외야 모두 가능하고, 특히 마테오가 유격수로 나가면 외야로 나간다. 유격수로 직접 뛸 수도 있다.
디 어슬래틱은 “이제 듀본은 애틀랜타 공격의 핵심이 됐다. 클러치 순간에 타율 0.393 2홈런 20타점으로 애틀랜타의 신뢰를 얻었다”라고 했다. 그렇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대타 신세를 청산했다.
듀본은 “와이스 감독이 날 신뢰하고, 내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좋다. 감독이 날 지지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공을 세게 치지는 않는다. 천천히 스윙하려고 하고, 스무스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와이스의 접근 방식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가능성이 다가오는 가운데, 듀본은 커리어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낸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타점(88개)과 득점(67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그래프는 그가 607번의 타석에 등판해 3.6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와이스 감독은 “그가 1년 내내 우리 팀을 위해 해온 일 때문에 라인업에 이름을 적는 것은 쉽다. 그는 올해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다시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듀본과 마테오가 부진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 전에 신분이 변할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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