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머스크 ‘조만장자’ 반열

2026. 6.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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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했습니다.

청약 단계부터 전 세계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컸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경영진은 나스닥시장의 개장 벨을 울리며 스페이스X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다만 개장 직후까지도 스페이스X 주식은 가격결정 절차 진행을 이유로 첫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형 IPO 종목은 매수·매도 주문을 모아 시초가를 정하는 과정 때문에 정규장 개장보다 거래 시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상장 기념 행사에서 “창업 당시 스페이스X의 성공 가능성을 10%도 안 된다고 봤다”며 “이제는 누구나 달과 화성에 갈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확정됐고, 매각 주식은 5억 5,560만주입니다.

이에 따른 조달금액은 무려 750억 달러, 우리 돈 113조 7천억 원입니다.

또, 기업가치는 1조 7,700억 달러, 우리 2,683조 원으로 상장 즉시 미국 시가총액 7위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 조달 기록인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294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스페이스X 공모 청약에는 공모금액 75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2,500억 달러가 몰렸는데요.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자금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청약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한편, 이번 상장은 머스크를 꿈의 '조만장자' 자리에 올려놓을 전망입니다.

공모가 기준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8,660억 달러, 한화 1,315조 6,3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요.

머스크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CEO로서 이미 2,730억 달러가량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라, 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보유 자산 평가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모가가 이미 '일론 프리미엄'으로 고평가 돼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투자자들이 실적과 재무 상황보다 머스크의 '공상과학 소설 같은 상상력'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는 건데요.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지만 올해 1분기에만 43억 달러 손실을 낸 만큼 주가가 과열됐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사업 목표를 즉흥적으로 바꾸는 머스크 특유의 오너 리스크 역시 변수로 꼽히고 있어, 스페이스X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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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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