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의 귀환… 재출항 준비 완료
독도 바다 품은 포항 대표 창작 콘텐츠, 가족 관객과 다시 만난다

잊혀진 바다사자 한 마리의 여정은 독도를 둘러싼 갈등의 언어 대신 공존과 평화의 가치를 들려준다. 포항에서 탄생해 전국 무대를 누빈 창작 국악뮤지컬 '강치전'이 다시 고향 관객들을 찾아 재출항에 나선다.
포항문화재단은 아트플랫폼 한터울과 함께 오는 7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포항문화재단과 아트플랫폼 한터울이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공연은 7월 24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25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치전'은 독도 바다에 살았지만 현재는 멸종된 바다사자 '강치'를 소재로 한다. 독도를 영토분쟁의 공간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섬으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의 상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풀어낸 '메이드 인 포항' 창작 국악뮤지컬이다.
이야기는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서 시작된다. 소년 강치 '동해'는 돈벌이에 눈먼 '검은 그림자' 무리로 인해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게 된다. 낯선 여정 속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성장한 동해는 다시 자신의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항해를 이어간다. 상실과 성장, 용기와 귀환의 서사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무대는 국악 라이브 연주와 창작 뮤지컬 넘버, 역동적인 안무를 결합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됐다. 전통의 정서와 현대적인 무대 언어가 어우러지며 가족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강치전'은 2019년 포항 초연 이후 지역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에 연이어 선정되며 전국 무대에 진출했고, 오산·원주·강릉·광양·성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지역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포항 공연에서는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아트플랫폼 한터울 김도연 대표는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 선정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창작 콘텐츠인 '강치전'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강치전은 포항에서 탄생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대표 창작 공연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해 우수한 공연예술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매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경북도민 할인(40%)과 얼리버드 할인(50%)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 연령은 만 3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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